장정현 성남시탁구협회장, 정치적 중립 촉구하며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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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회장 "보조금 볼모로 체육단체와 체육인 겁박"..."성남시, 체육회를 정치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 동호인들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게 할 것 우려 사퇴 결정
<장정현 성남시탁구협회장이 회장직을 사퇴하며 성남시와 시체육회 정치적 중립을 촉구했다.>
장정현 성남시탁구협회 회장이 4월 9일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성남시와 성남시체육회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
최근 성남시체육회가 임원 결격 사유에 정당 당직자를 포함하는 규정 개정을 통해, 정당 직책을 가진 종목단체장의 문제 해결 시까지 보조금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한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장 회장은 분당을 김병욱 전 국회의원의 사무장 직을 맡고 있다.
이러한 체육회의 결정은 지난 3월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에서 정치적 중립성 훼손 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이루어졌다.
이에 체육회는 모든 회원 종목단체장에게 개정된 규정과 정치적 중립 관련 확인서 제출을 요청했으며, 미제출 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러한 상황이 동호인들을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게 할 것을 우려하여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체육회의 소급 적용되는 규정 개정이 부당하며, 보조금을 이용하여 체육단체와 동호인을 압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체육회가 체육인들의 권리 보호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하며, 이번 규정 개정이 압력에 굴복한 성급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장 회장은 성남시체육회의 규정 개정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대한체육회, 경기도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스포츠윤리센터,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이 문제를 알릴 계획임을 밝혔다.
<성남시체육회는 47개 회원종목단체장에게 공문으로 규정개정 안내와 회원종목단체 회장의 정치적 중립 관련 확인서를 제출 요청하며, 미제출시 관련 보조금을 미지급한다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