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 (고병용 의원)
페이지 정보

본문

이제는 인위적인 그늘이 아닌, ‘살아 숨쉬는 그늘목’ 시대입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안광림 의장직무대리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3,400여 공직자 여러분.
상대원 1·2·3동을 지역구로 하는 고병용 무소속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그늘막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또다시 강조하고자 합니다.
성남시의 그늘막은 참 좋은 정책으로 길을 건너는 노약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잘 사용하고 있고,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그늘막을 설치해 왔고, 꼭 필요한 곳에 설치해야 할 것입니다.
2025년 6월 기준, 최근 3년간 성남시는 총 389개의 그늘막을 설치했습니다. 구청별 집계를 보면, 분당구 193개, 10억 5천만원, 수정구 110개, 2억9천8백만원, 중원구 86개 2억5백만원으로 총 15억 5천3백만원이 투입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예산은 잘 이용하고 관리한다면 결코 과도한 예산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설치하여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입니다.
(그늘막 사진 시작) - 1페이지
우선 그늘막 설치 문제점으로 이미 큰 나무가 양쪽에 자리한 중간에 설치된 경우가 가장 많고, 두 번째는 나무가 횡단보도 한쪽에 있는데도 반대편에 그늘막이 있는 곳,
(나무에 둘러쌓인 그늘막 사진 50개 시작) 2, 3, 4, 5페이지
심지어 나무로 완전히 둘러싸인 곳에 설치한 3곳 등 총 150개 가량 사진을 찍었으나 30 ~ 40곳의 자료사진을 의원님들과 집행부 공무원분들이 함께 직접 보았습니다.
(그늘목 나무사진 시작) 6페이지
본 의원은 위와 같은 문제의 대안으로 일정부분은 ‘그늘목’으로 조성하자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그늘목’이란, 느티나무와 같은 수목을 심어 시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그늘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성남시는 시 양묘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적절한 수종과 일정 크기의 나무를 직접 심어서 그늘목 수형으로 기르고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양묘장에서 크기와 수종에 따라서 1~2년 수형을 잡아 관리한 후 교통섬이나 그늘목을 심을 만한 곳에 심는 방식을 도입한다면, 초기 활착률을 높이고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그늘막의 노후화로 인한 환경의 저해 요인을 없애고, 도시환경에 최적의 대안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그늘목을 심으면 수십 년간 안정적으로 도시의 푸른숲을 제공하여 시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도시경관 개선 등 부가적인 효과도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모든 지역에 무조건 그늘목만 심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늘막이 필요한 지역은 당연히 유지 되어야 하고 설치하여야만 하지만, 그늘목을 심는데 어려움 없는 곳부터 점진적으로 그늘목으로 대체하자는 것입니다.
따라서 각 구청에서는 내년 예산을 세울 때 그늘막 조성 예산이 아니라 관리예산만 세우시고 나무밑에 있는 그늘막이나 이중으로 돼 있는 그늘막은 꼭 필요한 곳에 옮겨서 설치하는 방향으로 세우시면 내년도 설치예산은 안 세우셔도 될 것입니다.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위기 시대에 ‘그늘목’은 단순한 그늘막 대체가 아니라 도시를 숨쉬게 하는 생존 인프라입니다.이제는 행정의 시선을 인위적인 구조물이 아닌 자연이 숨 쉬는 그늘목으로 바꿔야만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전글성남시의회,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 (정용환 의원) 25.09.12
- 다음글성남시의회,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 (최종성 의원) 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