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정보도시 구현과 따뜻한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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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3-27 20:32본문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부터 각 후보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뜨겁다.
3월 27일 오전 11시 성남시의회, 민주통합당 분당갑 김창호 국회의원후보는 분당갑 지역 공약정책 발표회를 개최하면서 ‘프리젠테이션’ 방식의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다. 김후보는 이날 마치 스티브잡스가 애플의 신제품을 내놓듯이 기자들을 상대로 능숙한 정책공약을 선보였다.
김창호 후보는 가장 먼저 분당에 새로운 활력을 충전하기 위하여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 할 수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공기업 이전에 따른 대안과 역세권별 테마 부여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 정책을 발표하였다.
특히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1기신도시 특별법제정과 리모델링 특별법개정, 판교기반시설조기 완공 등의 실질적인 공약을 제시하였다.
많은 갈등을 빚고 있는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에 대해서는 소음문제 뿐 아니라 도시단절 측면에서의 문제 해결 해법을 강조하였고 지하화에 따르는 과도한 비용 문제는 GTX 분당역사와 연계한 지상부 상업시설 유치를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김창호 후보는 무엇보다 국토해양부장관, LH공사 사장, 성남시장과 3자 대면을 통하여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밖에도 공터로 놀리고 있는 자투리 시유지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여 텃밭을 가꾸게 하는 도시농업 공약을 제시하였고, 서판교역 조기 착공을 위해서 기존 월곶~판교간 복선전철화 사업의 조기 착수뿐 아니라 8호선 모란역을 연장하여 성남시청과 서판교역을 연계하는 연장노선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김창호 후보의 이번 정책 발표회는 MB정권 집권이후, 두드러지기 시작한 여러 가지 분당의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1기 신도시아파트의 가치 하락과 리모델링 방법에 대한 국토부와 주민간의 갈등, 분당지역 공기업 이전에 따른 공동화, 판교신도시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주민 불편 등 분당이 직면한 여러 가지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기획된 측면이 있다.
김창호 후보는 정책발표회를 마치며 분당의 비젼을 <세계최고 정보도시 구현과 따뜻한 공동체>라고 요약하면서 분당을 중산층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드는 도시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천명했다.
이번 김창호 후보의 공약발표회는 몇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공약발표회와 차이가 있다. 원래 국회의원 선거공약이라하면 대개 십 수년간 지역에서 떠돌았던 빈약한 컨텐츠들을 돌려막기 식으로 재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김창호의 정책 프리젠이션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진단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법을 제시하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정책발표라는 형식에 있어서도 프리젠테이션이라는 세련된 형식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가치를 가진다. 이와 같은 새로운 형식을 통해 김창호는 그가 평소 강조해온 공감의 정치를 실천하고, 끊임없이 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는 밀착형 정치를 추구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김창호 후보는 이미 공약의 발표 단계에서부터 새로운 정치 실험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김영철 chul5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