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제주 사료로' 희망의 암송아지' 키워요 > 정치/경제

 모심과 살림의 생활을 실천하는 지역살림 공동체 한살림성남용인생활협동조합과 전통 농업 방식인 지역 순환 농업을 되살리려는 제주 한울공동체는 국산사료 한우 입식운동 행사를 10월 24일(월) 오전 11시 제주시 조촌읍 신촌리 한울공동체에서 개최한다.   

한살림성남용인은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국산사료 한우 입식운동 기금 모금 행사'를 진행했다.

국산사료 한우 입식운동은 도시 소비자 조합원이 출자금을 모아 암송아지를 생산지에 사 주고, 생산자는 지역 사료로 정성껏 소를 키우며, 여기서 배출된 축분을 거름으로 사용하여 전통적인 순환 농업을 되살리려는 취지다.

257명의 조합원이 참여하여 총 3,850만 원의 출자금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 한살림성남용인은 모금된 출자금으로 구입한 11마리의 암송아지를 제주 한울공동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 송아지'우순이'가 먹을 옥수수

 국산사료 한우 입식운동은 전통적인 순환 농업을 되살리려는 시도다. 과거 전통적인 농업방식은 가축을 키우는 일과 논밭 논사의 순환 과정을 자연스레 거쳤다. 축사에서 나온 가축의 배설물은 논밭에 거름으로 뿌려졌고, 이 축분은 땅힘을 길러 병충해가 적은 환경에서 농작물을 자라게 했다.

  땅을 다시 살리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국산사료 한우 입식운동은 구제역, 광우병 등을 일으켰던 공장제 축산의 대안이 될 것이다. 가까운 자급 사료이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 갈수록 축산 사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한우 입식운동은 안전한 먹을거리의 확보뿐 아니라 도농교류의 새로운 장을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