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수서도로 지상공원화 공사, '20년 넘은 수목 벌목으로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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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7-06 18:08본문

성남환경운동연합(의장 백찬홍)은 7월 6일 분당수서고속화도로 방음터널 공사 및 지상공원화 구간의 수목 훼손을 중단할 것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는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시행하는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내 방음터널 및 지상공원화 공사 현장 도로옆 수목을 무단 벌목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5일 소음저감시설 공사 구간인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선경, 풍림아파트) 구간에서 초기 고속화도로의 소음 및 분진 저감을 위한 완충녹지구간에 심어진 20년 이상의 수목 100여 그루 이상이 벌목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성남환경운동연합은 "하루 평균 14만대의 도로 교통 흐름 유지와 원활한 공사를 위해 완충녹지의 수목 활용 방안에서 애초부터 전체 수목 절단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면서, "공사과정의 터널방식의 설계변경과 공사기간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성남시는 공사발주 및 계약서상 완충녹지내 수목의 절단을 명기하였으며, 또한 녹지직 공무원들을 본 공사 사업에 파견하여 수목 재이식 및 활용가능성을 최대한 고려하였고, 수목 보존을 위해 성남시 입장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시는 지난 2015년 완충녹지에 대한 규제 완화를 하면서,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를 축소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고속화도로 공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목 재이식이 아닌 벌목을 선택했다. 터널 상부에는 환경을 위해 공원 녹지를 조성하겠다고 하면서, 공사현장 완충녹지 도로변의 20년이 넘은 수목은 잘라버리는 성남시의 이중적인 행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무차별적인 벌목을 중단하고, 수목 재이식 대책을 마련"하라고 성남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영철 chul52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