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인공둘레길' 공사 중단하라! > 건강/스포츠

성남환경운동연합(대표 주혜, 운영위원장 백찬홍)은 오는10일 성명서를 통해 남한산성 성벽에 쇠파이프와 데크로 둘러질 '인공 둘레길' 조성 사업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겨울철 등산객들의 아이젠사용으로 인한 성벽 토사유출과 흙길 보호를 위해 남한산성 본성 9.05km 위에 둘레길 조성을 진행 중이며, 공사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되고 다음달 12월까지 총 9.5km 전체 둘레길에 쇠파이프와 데크로 덮을 예정이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유행처럼 만들고 있는 둘레길 중 남한산성 둘레길처럼 성곽 전부를 '인공적인 둘레길'로 조성하는 곳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은 흙을 밟을수 있는 친환경적인 둘레길을 원한다며, 문화재를 더 잘 관리하고 복원을 제대로 하여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한 자연적 특성을 살려내지 못한 현대식 데크길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막대한 예산이 투여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남한산성도립공원은 경기도 성남시, 광주시, 하남시에 걸쳐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으며 성곽 탐방로도 다양하고 자연도 잘 보호되어 있어 등산객이 꾸준하다.

◀성곽아래 '둘레길' 공사 현장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