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공동 기사]경기도의회 임채호 사무처장, 출입기자단과 차담회 열고 비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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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8-14 08:19본문

지난 12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임채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은 도의회의 비전과 운영 방향, 조직 개편 및 지방의회법 제정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진솔한 의견을 밝혔다. 간사 김명회를 비롯한 10여 명의 기자단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임 사무처장은 여야 동수 의회의 의미, 실질적 성과를 위한 전략, 직원 복지 강화, 의회법 개정 추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했다.
질문: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의회 경기도의회 임채호 사무처장님 차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도민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경기도의회의 대표 슬로건인 ‘사람 중심, 민생 중심, 의회다운 의회’는 제가 생각하기에 정말 잘 지은 말입니다. 도민 중심의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까지도 살피는 따뜻한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앞으로도 경기도의회를 믿고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여야 동수라는 구조 속에서 협치와 운영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
답변 : 이번 여야 동수 의회는 정말 도민들이 만들어주신 절묘한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특정 정당이 독점하듯 운영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습니다. 모든 의사결정은 여야가 협의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사무처 또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면서 어느 당에도 치우치지 않고, 모든 의원님들을 성실히 보좌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원칙이 지켜질 때, 진정한 ‘의회다운 의회’가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질문: 의원, 정무수석, 지금은 사무처장 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셨는데, 직접 느끼는 변화는 어떤것이 있는지 말씀 해 주세요
답변 : 과거에는 의회가 집행기관의 부속기관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인사권 독립 등 제도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도의원 출신이자 정무수석 출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양측의 입장을 잘 압니다. 현재 의회는 조직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완전히 다른 기관이 되었고, 이제는 지방자치의 핵심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고 느낍니다.
질문: 사무처장으로서 앞으로 의회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는 무엇인가요?
답변 : 제가 과거에는 의원 활동도 해보고, 집행부 소속으로 정무수석을 지낸 경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의회가 집행기관의 일부처럼 비쳐지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방자치의 원리에 따라 의회와 집행기관은 ‘기관 대립형’으로 분리되어야 하고, 이제는 그 체계가 점차 제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봅니다.
인사권 독립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집행부에서 사무처장을 파견하고, 공무원 인사도 수시로 이뤄졌지만 지금은 인사권이 대부분 의회로 넘어왔습니다. 그만큼 의회가 독립적인 기관으로 기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무처장으로서 저는 집행기관을 의식하기보다는, 의원들과 의장, 그리고 직원들의 권익과 역할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곧 도민의 대의기구이고, 이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어야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전국의 다른 시도의회에서 우리 경기도의회를 벤치마킹하겠다고 방문도 많이 오고 있고, 서울시의회에서도 경기도의회를 모범적 사례로 평가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매우 고무적이며, 지금 경기도의회는 정말 ‘의회다운 의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 : 사무처장께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강조하셨는데, 이를 위해 어떤 조직 문화나 실천 방안을 준비 중이신지 멀씀해 주세요.
답변 : 실질적 성과란 결국 의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며, 이는 도민의 삶과 직결됩니다. 집행기관보다 의회가 주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어야 협치도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조직의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는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비 예산 편성(2차 추경 2천만 원), 전국 단위의 우수 인재 채용 확대, 지속적인 교육과 협치 기반 마련 등을 실천 중입니다. 앞으로도 압도적인 역량의 의회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질문: ‘자긍심 넘치는 일터’를 만들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복지나 소통 측면의 변화가 있다면?
답변 :직원들이 의회 소속이라는 자긍심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도청보다 더 나은 복지를 만들자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예를 들어 휴가 지원이나 외국 벤치마킹 기회 등을 확대하고 있으며, 2박 3일 워크숍 등 조직별 팀워크 강화 프로그램도 추진 중입니다. 저는 과(科)들이 원팀이 되어 조화를 이루고 서로 돕는다면, 전체 의회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직원들이 서로 협력하는 문화가 잘 정착될 때, 경기도의회가 더욱 건강하고 발전하는 기관이 될 것입니다.”
질문 : 최근 조직 개편이 있었습니다. 사무처장님께서 이번 개편을 통해 어떤 변화를 이끌 계획이나 방안이 있으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담당관실이 과 단위로 전환되었고, 기존 과 하나를 폐지하는 대신 정보통신, 특히 AI 분야를 강화하는 새로운 과를 신설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사 이동도 상당히 이루어져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재편된 조직 속에서 직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사무처장으로서 지원과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직원들이 화합하고 힘을 낼 때, 그 에너지가 의원들에게 바로 전달되어 의회 운영의 전투력이 강화될 것입니다.
우리 직원들은 의원들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인 만큼, 의원들을 최우선으로 지원하면서도 부당한 일에는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소통의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이 의원과 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저 역시 앞장서서 이 변화를 이끌어가겠습니다.”
질문: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방의회법 제정’입니다. 현재 의회는 인사권만 겨우 독립된 상태고, 예산권과 감사권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실질적인 자치가 되려면 예산 편성권과 자체 감사권도 의회에 주어져야 합니다. 저는 국회의원 인맥을 활용해 올 10월부터 여의도 사무실을 거점으로 이 법 제정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질문 : 마지막으로 경기도민과 경기도 의회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메시지와 함께, 함께하시는 언론인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의회는 도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의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 중심, 도민 중심의 의회를 지향하며,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조례를 통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의회다운 의회가 될 때 경기도의회의 존재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믿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경기도의회를 믿고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함께해 주시는 언론인 여러분께는 도민과 경기도의회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의회의 활동을 정확히 보도하고, 때로는 질책도 아끼지 않는 균형 잡힌 역할이 건강한 의회와 언론, 그리고 도민사회 발전에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노력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김영철 chul520@hanmail.net